뚜벅뚜벅

2021년도 4월, 영도 흰여울마을 뚜벅이 여행

ca12 2021. 4. 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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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구입니다.

 

이제 완전한 봄입니다.

벚꽃은 진 것이 대부분이고,

나무들은 푸릇푸릇하니 새 싹을 틔우고 있지요.

 

 

흰여울 마을 아래의 해안산책로 입니다.

아침에 운동을 마친 뒤 들르니 사람이 없어 한적하더군요.

 

흰여울마을이 몇 년 전 관광명소로 부상하면서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명실상부한 영도의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언제 가도 상쾌한 바닷바람이 반겨주어 기분이 좋습니다.

 

인근에 식당이 거의 없으니, 들르실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간단한 편의점이나 토스트 트럭도 몇 분은 걸어가야 해요.

 

 

 

 

인근의 수변공원입니다. 해변산책로의 반대쪽으로 난 샛길로 걸어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낚시꾼은 물론이요, 돗자리를 들고 술을 마시려는 중년들, 운동을 하러 나온 인근 주민들,(때로는 행렬을 맞추어 서 요가를 하는 분들도 볼 수 있습니다!)심지어는 아래 방파제서 미역을 따는 분들도 계십니다.

 

바다를 따라 난 다리를 걷자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뺨을 스칩니다. 낚시 스팟이 된 다리 밑을 보면, 갯지렁이 비슷한 아이들도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빠지면 이 자리를 항상 지키는 토스트트럭,

싼 값에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자판기가 놓인 칠성사이다 공장이 있습니다.

 

 

 

 

그 공원을 쭉 걸어나가, 다시 오른쪽으로 빠지면 공장 단지가 보입니다. 대부분이 선박과 관련된 소형 공장이나, 선박업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일을 하고 나오시는 분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 있는 식당들은 선박소의 분들을 대상으로 한 곳이 많습니다. 낮이어도 조용하고 얌전한 거리입니다만, (소음과는 참 거리가 멉니다.) 밤이 되면 무서울 정도로 깜깜해집니다. 주택가가 없는 것이 아닌데도 참 조용해요.

 

 

 

 

 

그 옆에 붙은 작은 항구입니다. 4,5층 정도의 자그마한 아파트들과 선박 관련 회사들이 줄지은 거리입니다. 이 곳에 대어진 배들도 인근의 상가 소유인 것이 많아요. 때때로 공장에서 나오신 분들이 배를 조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항구를 기준으로 나열된 촘촘한 골목들이 매력적입니다. 골목을 따라 쭉쭉 걸어나가면 깡깡이마을로 이어집니다.

 

낮이든 밤이든, 사람의 유입이 적은 지역인지라

홀로 가시는 분들은 조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냥 보아도 좋은 지역입니다.

 

 

 

조금 전의 항구에서 직진하면 나오는 사거리입니다.

 

영도에서는 꽤나 큰 거리라 할 수 있는 남항시장 인근과 연결되어 있어, 공장보다는 자잘한 공업사와 식당, 편의시설, 공공시설이 조금씩 보입니다.

 

소박한 쌈밥, 복어국, 장어집 등등. 부산 아니랄까봐 바닷내음 물씬 풍기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언제 가도 여유로운 거리인지라, 생각없이 걷기 좋습니다.

 

 

 

 

겹벚꽃이 드리운 거리 아래로 햇빛이 들었습니다.

 

 

 

영도를 논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남항시장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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