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2021년도 4월, 동대신동 거리 뚜벅이여행
ca12
2021. 4. 13. 14:13
728x90
안녕하세요, 용구입니다.
부산은 산이 참 많은 도시입니다. 부산의 '산'이 산을 뜻하는 山산일 정도이니까요. 이번에는 그 산복도로를 이루는 거리 중 하나인 동대신동을 걸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벚꽃이 다 지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벚꽃이라는 나무는 참 굳세고 생명력이 강한 나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발하는 꽃들은 물론이요, 그 굵은 나무의 몸통에서부터 올라오는 작은 벚꽃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럴 때마다 꼭, 우리를 위해 이렇게 낮은 곳에서부터 피어주는 걸까 싶은 생각도 해 봅니다.
고맙고 상냥한 꽃입니다.
타일로 꾸며진 산복도로의 계단입니다.
높은 계단을 되려 타일로 꾸민다는 아이디어가 신박하게 느껴졌습니다. 주변에도 벽화라든지, 화사한 색의 페인트로 꾸며진 곳이 몇몇 보입니다.
한적한 동대신동의 방문자들을 사람 대신 그림들이 반겨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처럼 보이는 갈색 고양이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고등어'인 듯 했습니다. 모여 앉아 햇빛을 쐬는 것이 귀엽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대신동에서 본 부산의 풍경을 올려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