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2021년도 4월, 영도 태종대 뚜벅이 여행

ca12 2021. 6. 1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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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는 영도, 아니 부산을 대표한다고 해도 손색없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이전에는 태종대 유원지가 있었기에 가족단위로 가는 일도 잦았죠. 꽤나 늦었습니다만, 4월경에 촬영한 영도 태종대 풍경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태종대 우측에 있는 태종대 유원지는 언제부터인가 사라지고, 많은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이 되어있더군요. 새삼 둘러보니 그 많던 인형뽑기(다트를 던져 풍선을 터뜨리는 식)집도 이제 다섯 군데도 안 된다니. 보면서도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태종대 입구에서 다누비 열차 탑승구간으로 가는 길목에는 '달빛오름길'이라는 명패가 붙어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자랑하듯 굵고 커다란 나무들이 많습니다. 어여쁜 동백 석상도 같이 붙어있고요. 저 부근의 땅에 버튼이 하나 있는데, 그걸 누르면 노래가 흘러나온답니다.

 

 

 

어른 한 명에 3,000원. 부담없고 좋은 가격이죠.

 

 

다누비 열차를 타고 가는 중입니다. 열차 내부는 열차라기 보다는 놀이기구와 비슷한 느낌을 풍깁니다. 천장에 붙어있는 에어컨은 어쩐 일인지 작동하지를 않더군요. 이 날은 평일이었던지라 널널하게 타고 갔습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무척 붐빕니다. 사방으로 창이 큼직큼직하게 달려있어 타고 가는 도중에도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랫쪽을 보고 싶어서 중간에 내렸습니다.

 

수많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면 등대와 해안절벽이 보입니다. 특유의 조형물도요.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라 그런지, 흰여울의 절영산책로나 남항동 항구가에서 보는 바다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계단이 정말 많은지라 노약자분들은 오시기 힘들 것 같았는데, 이런 부분에서 편의시설을 설치하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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