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맛/식당

[식당 리뷰] 저렴한 가격과 준수한 맛, 친절한 서비스가 일품. 남항동 초량화진갈비

ca12 2021. 6. 1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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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구입니다. 요 며칠새 비가 지독하게 내리고 있죠. 이런 날씨에는 우산을 단단히 붙들어매어도 꼭 비를 맞게 되더랍니다. 그래서인지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장마철이면 집에서 꼼짝도 하기가 싫어집니다. 

 

며칠 전, 비를 맞고 걸어가다 우연히 들른 식당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영도 남항동 대로변에 위치한 '초량화진갈비'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 유명한 식당이죠.

 

 

 

영도 초량화진갈비

연락처: 051-418-6683

영업시간: 오후 3:30~밤 11:00 (코로나 시국인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영도분들은 아시겠지만, 위치가 그리 찾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많아 오시기는 편합니다. 대로변 바로 앞이기도 하고요.

 

 

 

지금 보니 량의 받침 부분이 돼지 코 모양입니다. 창문에 붙은 저렴한 가격에 절로 눈길이 가죠.

 

 

 

이 날이 비도 오고, 안개가 심하게 꼈던 날인지라, 사람이 저 뿐이었습니다. 좌석들이 무척 깨끗한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넓직하니 코로나 이전에는 단체 손님들도 많이 들렀을 것 같았습니다.

 

 

 

알고보니 부산시 선정 착한가격모법업소 맛집이라고 합니다.

 

 

 

가격표입니다. 식사는 된장찌개+공기밥 구성으로 총 2,000원인 듯 했습니다. 고깃값만 해도 무척 싼데, 된장찌개도 1,000원 밖에 안 한다니... 감탄만 나오더라고요. 음료수와 주류의 가격도 저렴합니다.

 

최소 주문수량은 5인분입니다. 혼자 가셔도 5인분을 주문하시면 식사가 가능합니다.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세팅해주십니다.

 

 

 

저는 돼지갈비(돼지양념) 5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이 날은 저 혼자 간 거라, 받아주실지 조마조마 했는데 무척 친절히 응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쟁반에 그득하게 나온 돼지갈비를 마늘과 함께 구워봅니다.

 

 

 

상차림입니다. 겉절이는 살짝 달달한 맛이 나는데, 그게 과하거나 부자연스럽지 않고 무척 맛있더라고요. 콩나물 무침도 손이 계속 가는 맛이었습니다. 쌈채소와 마늘, 고추와 같은 생채소들도 싱그러우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원래는 김치도 나오지만, 제가 김치를 잘 먹지 않아 가져가달라 부탁드렸습니다.

 

 

 

아삭아삭한 고추. 처음에는 안 맵네? 싶다가.. 훅 들어옵니다.

 

 

 

잘 구운 고기를 소스에 찍어먹으니 맛났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파절이와 콩나물이 더 취향이더라고요. 돼지갈비는 퍽퍽하거나 냄새가 나지 않고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는지, 돼지갈비 5인분을 먹은 후에도 심하게 거북하지는 않았습니다. 삼겹살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또 부른 정도라고 할까요.

 

아래는 이후 마무리 식사를 위해 주문한 된장찌개입니다. 무, 애호박, 대파, 당근, 양파, 두부 등등 다양한 야채들이 들어갔습니다. 천원에 이 가격이 가능하다니... 살짝 짭짤하긴 했지만 밥과 먹으니 무난하게 괜찮았습니다. 여느 고깃집 된장찌개를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운 맛은 거의 없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도 직원 분의 서비스가 정말 친절해 기억에 좋게 남은 식당이었습니다. 솔직히 귀찮으실 법도 했는데, 이것저것 괜찮으시냐며 먼저 여쭤봐주셔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기를 좋아하신다면 무난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계좌 이체도 되고, 혼밥도 가능하다는 부분이 특히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돼지고기 외에도 오리고기, 우삼겹, 소불고기도 있으니 한 번 쯤 들러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남항동 초량화진갈비, 영도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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