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리뷰] 유서깊은 빵집, 비엔씨 B&C 롯데점
안녕하세요, 용구입니다. 여러분은 비엔씨(비앤씨, B&C)를 알고 계시나요? 아마 부산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부산에 사시는 분들은 거의 다 알고 계실 겁니다. 부산의 유서깊은 빵집 중 한 곳이죠. 오랜 기간동안 광복동 거리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옛말입니다. 광복 본점이 와이즈파크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로 거리에서는 비엔씨를 보기 힘들어졌거든요.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옛날에는 비엔씨가 식당도 했습니다. ^^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광복동 롯데백화점 지하에 위치한 비엔씨 롯데점입니다.
롯데 비엔씨는 롯데백화점 지하1층 푸드코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벽 없이 트인 채로 아쿠아몰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눈에 잘 들어와요. 그 때문인지 손님들도 쉴새없이 유입됩니다.
규모는 꽤 큰 편입니다.
비엔씨만의 독특한 빵부터 시작하여, 마들렌, 치즈케이크, 까눌레 등의 디저트, 카스테라, 단팥빵 등의 전통 빵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선물용으로 구입하기 좋은 과자들.
냉장실에는 카스테라, 케이크, 샌드위치, 간단한 음료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저는 3개 들이 시오빵(3,500)과 까눌레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시오빵이 인기가 많은지, 저 한 봉지 밖에 안 남았더라고요.
시오빵은 고소한 버터의 향이 진합니다. 겉면에 살짝 뿌려진 굵은 소금이 심심한 빵의 맛에 감칠맛을 살짝씩 더해주어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겉표면이 바삭하고, 내부가 무척 촉촉해요. 게눈 감추듯 먹어버렸습니다.
까눌레의 경우 살짝 탄 듯한 맛이 들어서 뭔가,.. 했는데, 먹을 수록 맛있더라고요. 겉은 설탕이 눌러붙은 듯 콰삭콰삭한 식감이 느껴지다가, 내부는 살짝 눅눅한 듯 촉촉한 식감이 느껴져 겉바속촉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시오빵이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비엔씨는 부산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베이커리입니다. 언제, 어느 지점을 가도 항상 사람으로 붐비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죠. 저 역시 어릴 적부터 비엔씨의 빵을 먹고 자랐습니다.
비엔씨의 빵은 '엄청나게 맛있다!'라고 하기 보다는, 호불호 없이 모두의 입에 맞는, 수수하지만 은근한 매력이 있는 맛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찾게 되고요. ^^ 빵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라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 다양한 빵들이 있어 고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예전보다는 적은 편이지만요.
광복동에 들르시게 된다면 한 번 어떠신가요? 비엔씨 제과 롯데점,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