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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맛뜰리에
[행사] <독립워커 콜렉티브-변방의 항해자들> 본문
오늘 소개드릴 행사는 <독립워커 콜렉티브-변방의 항해자들> 입니다. 지난번 소개드린 영도 커피페스티벌 2021이 진행된 봉래동 물양장에 위치한 '창의산업공간'과 그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변방의 항해자들>은 "독립워커", 즉 홀로 일하는 문화생산자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입니다. 그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도 얼마든지 참여가 가능했습니다. 다만 타겟이 명확하다보니 크게 홍보되지 않고 조용히 진행된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독립워커들을 위한 워크숍과 포럼 뿐만 아니라 누구든 참여 할 수 있는 팝업 마켓, 드로잉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들도 이루어지고 있어 신기한 기분이 들었네요. 서론은 이 쯤 하고, 행사에 대해 소개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변방의 항해자들> 행사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행사가 이루어지는 첫 날인데다가, 포럼의 예약도 꽤 힘들었던지라(미리 마감된 프로그램이 상당했습니다.) 사람들로 붐빌줄 알았는데.. 이걸 웬걸. 길이 꽤 한적해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간이니 그러려니 하고 행사장으로 걸어갔습니다.
영도 커피페스티벌에서는 공연장으로 사용되었던 바지선은 어느새 체험공산으로 변모해 있었습니다. 아직 진행 시간은 아니었는지, 스태프 분들께서만 몇 분 계셨습니다. 깃발과 천막으로 장식된 모습이 행사의 이름과 잘 어울린다 생각되었습니다.
바지선에서 쭉 올라가면 창의산업공간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틀면 안내데스크가 위치해 있습니다. 파레트를 사용해 장식된 등대, 튜브, 고래 꼬리 모양 간판이 센스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입구에서 예약자의 이름을 말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선착순으로 변방의 항해자들 이름이 적힌 뱃지가 배부되고 있었습니다만,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해달라고 하신 말씀을 보니 일종의 출입증 용도로도 보였습니다.
함께 배부되고 있던 영도 플레이북, 변방의 항해자들, 기타 행사 팜플렛 등.
이 외에도 행사장 내에 여러 장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라면, 부스가 천막 형식으로 꾸려져 있었던 점입니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찬 바람과 먼지가 날리는 걸 막아주고, 열기가 안으로 돌아 꽤 안락하니 좋았습니다. 기발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켠에는 자신만의 포부, 가치관이 담긴 항해깃발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좋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도 들며.
우측 텐트 내부입니다. 내에서는 웰컴 드링크인 비건 짜이를 비롯해, 여러 물품과 식품들을 사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팝업 사바이가든)
사바이 가든. 웰컴드링크를 제공 중인 부스였는데요, 간이카페처럼 돈을 지불하고 이런저런 드링크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독특한 커피 기구와 장식들 때문에 눈이 많이 갔습니다. 이국적인 악세서리가 많아 눈이 즐거웠습니다.
웰컴 드링크인 비건 짜이를 끓이시던 냄비.
보통의 카페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들과 비건 드링크들이 많아 신기했습니다. 원래는 웰컴 드링크만 마시려고 했는데, 옆의 부스 분들이 카다멈 커피가 그렇게 맛있다고 말씀하셔서... 포럼 직전에 한 잔 마시려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카다멈은 생강의 한 종류라고 하네요.
카다멈 커피를 주문하면, 앞에 보이는 독특한 장치로 커피를 내려주십니다. 처음 보는 기계라 신기한 마음에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카페 사장님은 익숙하신지 능숙한 손길로 커피를 추출하셨던..
캠핑컵에 내려진 카다멈 커피. 이 때는 카다멈이 뭔지도 모르고 훌훌 마셨습니다. 마실 때 독특하게도 화한 향이 진하게 났었는데, 돌이켜보면 생강 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쓴 맛도 거의 없고 향긋한 향만 진하게 나 술술 넘어갔던 커피.
옆에서는 산업자재로 만든 휴대용 재떨이, 병따개 키링, 비건 스콘 등이 판매 중이었습니다. 비건 스콘 중에서 올리브, 후추 스콘이 참 맛있더라고요.
이후 미리 신청했던 [독립문화 생산자로 살아가는 삶의 궤적과 항해술] 포럼에 참여했습니다. 해당 포럼에서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여러 독립문화 생산자 분들의 이야기와 예술철학, 왜 이 길을 걷게 되었는지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들으면서도 참.. 중요하지만 잘 해주지 않는 이야이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느꼈습니다.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느끼는 바가 많다고 할까요.
창의산업공간 한 켠에서는 위 포럼의 참가자, 나까님이 운영하시는 나유타 카페 부스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여러 비건 푸드들을 판매 중이었습니다. 청귤 당근 라페를 하나 구입했는데 무척 맛있더라고요. 이러니까 꼭 먹으러 간 사람같이도 느껴졌습니다..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터놓고 할 수 있는 포럼이 부산에 많지 않다 생각합니다. 있더라도 접근성이 그리 좋지는 않지요. 그런 점에서 <변방의 항해자들>은 참 좋은 행사였다고 느껴졌습니다. 단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앞으로도 계속 이런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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