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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맛뜰리에
[식당 리뷰] 바삭바삭한 텐동이 일품, 초량 코카모메 본문
안녕하세요, 용구입니다.
요즘의 부산은 그야말로 '재발견'의 도시라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기존에 소외되어있던 동구 산복도로, 영도 흰여울마을과 같이 소박한 동네들이 재탄생하는 중입니다. 여러 카페와 식당이 들어서며 주민들만 다니던 거리에도 조금씩 발걸음이 늘고 있죠. (그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한 점도 늘었습니다만.)
이번에 제가 방문한 곳 역시 그런 동네 중 하나인 '이바구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초량 코카모메 식당으로, 인스타 맛집에 해박하신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량 코카모메 (051-711-1755)
부산 동구 영초윗길 20 1층 코카모메
평일 11:30 - 20:30 Braek 15:00-17:30 Last order 14:30, 20:00
주말 11:30 - 20:30 Braek 15:00-17:30 Last order 14:30, 20:00
월요일 휴무
이 가게의 단점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만, 접근성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택시를 타고 가신다면 '마마맨션'으로 간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마마맨션의 맞은 편에 가게가 위치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시면 꽤나 걸어올라가셔야 합니다.
보시면 아실 수 있듯, 근처에 버스가 거의 내리지 않습니다. 애초부터 좁고 작은 동네입니다.
코카모메입니다. 입구의 갈매기 그림이 그려진 천막이 귀엽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는 시간인 5:30분에서 20분도 지나지 않아 도착했습니다만, 만석인지라 4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평일 오후, 거기다 지역적인 특성(가기 어려운 곳에 위치)을 고려한다면 대단한 인기입니다.
대기자는 명단에 이름과 인수를 적고 벤치에 앉아 기다리면 됩니다.
메뉴입니다. 스페셜텐동이 궁금했는데, 솔드아웃이 되어 에비텐동과 코카모메텐동을 주문했습니다. 코카모메텐동과 에비텐동의 차이점은 가지의 유무와 새우의 갯수 정도입니다.
왼편으로는 넓은 창이 보입니다. 초량 이바구길 아래로 보이는 부산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각각 코카모메 텐동, 에비 텐동입니다. 갓 튀긴 튀김 위에 타레(소스)가 끼얹어진 채로 서빙이 됩니다. 튀김은 그릇에 담긴 작은 접시에 덜어 먹습니다. 각각 9,000원. 11,000원입니다.
밥에는 고춧가루(시치미)를, 튀김에는 소금을 찍어먹는다 하여 뿌려보았습니다. 튀김에는 이미 타레가 뿌려져 있어 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밥은 양이 적어 한 번 리필해 먹었습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셔서 흔쾌히 해주십니다. (메뉴판에도 적혀있습니다만은.) 시치미는 라면스프와 비슷한 맛이 났는데, 메뉴판에 적혀 있듯 개인적으로 뿌려먹는 것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리 맵지 않습니다.
깨끗한 기름을 쓰는지 기름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았고, 재료 각각의 맛을 잘 살려 좋았습니다. 표고는 쫄깃했고, 가지는 그야말로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그 자체였습니다. 새우는 말할 것도 없었지요. 김은 조미김을 사용하셨는지 얇고 잘 부스러졌습니다.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간이 세서 조금 짭짤하게 느껴졌습니다. 음식 특성상 텐동의 타레가 달짝지근하고 짭짤할 수 밖에 없음은 알지만, 그렇다면 미소된장국의 간을 약간 싱겁게 했다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텐동과 미소된장국 모두 짭쪼름하게 느껴져서, 미소된장국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미소된장국의 감칠맛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버섯이나 조개, 혹은 미역 정도만 넣어도 맛이 꽤 좋았을 것 같습니다.
식사 후에는 고즈넉한 초량 이바구길의 풍경이 객을 반겨줍니다. 부산 산복도로의 풍경은 참 아름답습니다.
초량 코카모메 텐동은 유명세에 부합하는 맛과 매너, 서비스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저는 텐동의 맛도 뛰어나지만, 직원 분들의 친절한 태도 덕분에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맛이 있는가 싶다가도 불친절한 태도로 인해 기분이 확 나빠지는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녀오세요'라는 인사가 참 인상깊고, 섬세한 시각을 가지고 계신 사장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기 쉬운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가보셔도 크게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맛집이라 할 만 합니다. 다음에는 스페셜 텐동을 먹으러 가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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