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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영화

[영화 리뷰] 음악을 사랑해야만 해, 밥보다 더! <어거스트 러쉬>

ca12 2021. 6. 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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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구입니다.
오랜만에 영화소개글로 뵙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어거스트 러쉬>입니다.




August Rush, 2007
개봉 2007.11.29
장르 드라마, 판타지
국가 미국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13분


꿈보다 아름답던 단 하룻밤, 그 이후..
음악이 있는 한,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거야

매력적인 밴드 싱어이자 기타리스트,
첫 눈에 반한 그녀를 단 한번도 잊어본 적 없지만
그녀를 놓친 후 음악의 열정을 모두 잃어버린 남자 ‘루이스’

촉망 받는 첼리스트였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를 떠나 보내고
11년을 늘 그리움 속에 살았던 여자 ‘라일라’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운명처럼 찾아 온 기적 같은 소년,
눈을 감으면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되는 아이 ‘에반’

마법 같이 신비로운 어느 가을 밤, 그리고 다시 뉴욕.
‘어거스트 러쉬’의 음악이 불러 낸 기적은
그들을 다시 만나게 할 수 있을까?

-다음 영화 소개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첼리스트를 꿈꾸는 '라일라'와 인디밴드의 싱어 '루이스'. 둘은 우연히 한 건물의 옥상에서 만나게 됩니다. 음악을 사랑한다는 공통점으로 한데 묶인 두 사람은, 서로에게서 운명을 느끼고는 하룻밤을 보냅니다. 만난 지는 하루도 채 되지 않았지만, 둘은 서로를 절절하게 사랑하게 되었죠. 몇 시간 뒤 기념문 앞에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헤어지게 됩니다.

라일라의 아버지는 그의 딸이 훌륭한 첼리스트가 되어 부유하게 살기를 바랐습니다. 루이스를 만나기 위해 기념문으로 가려는 라일라를 완고하게 막았고, 루이스와 라일라는 결국 만나지 못한 채로 서로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두 사람이 사랑하던 음악에서도 손을 놓고 말죠.



그렇게 몇 년 후,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아이 '에반 테일러'가 등장합니다. 에반은 그야말로 세상의 모든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만물이 그만의 악기가 됩니다. 전봇대의 전선에서 전기가 흐르는 소리, 사람들의 발소리, 심지어 자동차의 시끄러운 경적소리마저도요.

에반은 자신의 부모님은 그저, 자신을 찾지 못한 것일 뿐 자신을 사랑한다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에반은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으로 유명해져, 자신의 부모님을 찾겠노라 혈혈단신으로 뉴욕으로 떠나게 됩니다. 아티스트로서의 이름, '어거스트 러쉬'를 내걸며 말이죠!

아서와 에반.
광장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에반.

하지만, 동시에 그의 빛나는 재능에 여러 사람이 이끌리게 됩니다. 망한 극장에 자리를 잡고 아이들에게서 돈을 수금해가는 강압적인 인간 '위저드', 그의 아래에서 음악의 꿈을 키워가는 '아서'까지. 그들 사이에서 에반은 음악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워갑니다.

에반은 과연 자신의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까요?


감상평: 이입 할 수 없는 인물들과 전개

이 영화는 우리나라 배우 '구혜선'과 타블로의 까메오 출연으로도 유명한 영화죠. 더군다나 주연인 에반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주인공인 찰리 역을 맡았던 프레디 하이모어가 담당해 더욱 기대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음악이 주 소재인 영화인 만큼, 영화 내의 음악성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전개, 갈등, 해소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다소 반복적이고 작위적인 면이 강했습니다. 영화 극초반의 라일라와 루이스의 행동도 이입하기 쉽지 않았네요. 감동과 사건 전개를 위해 인물들이 끌려다니는 느낌입니다.

주인공인 에반의 행동 역시 그렇습니다. 초반에 보여주는 에반의 신비롭고, 또래 아이들과 차별되는 묘한 매력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위저드, 아서, 제프리스, 호프 등등의 매력적인 조연들이 빛을 발하지 못한 것 역시 아쉬웠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후일담을 가볍게나마 풀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그와 별개로 배우들은 무척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평: ☆☆ (1.5/5)
-작위적인 감동과 전개, 납득되지 않는 인물들의 행동
-가볍게 보기에는 좋습니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 킬링타임용 영화를 원하시는 분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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