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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영화

[영화 리뷰] 우리집 미운 오리 새끼가 사실은 초능력자? <마틸다>

ca12 2021. 6. 1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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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구입니다. 여러분은 즐겨 보시는 영화가 있으신가요? 왜, 가끔씩 그런 영화가 있습니다. 몇 번을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자신만의 '18번 곡'같은 영화가 말이지요. ^^


이번에 소개해 드릴 영화는 저에게 있어 그런 영화입니다. 바로 <마틸다>입니다. 로얄드 달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유명한 작품이죠.



마틸다 Matilda, 1996
개봉 1997.8.9
장르 코미디/어드벤처
국가 미국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93분


태어날때부터 남달리 깜찍하고 총명한 소녀 마틸다에게는 너무나 안 어울리는 가족이 있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아버지는 사기꾼에 가깝고, 어머니는 돈에만 관심있는 허영으로 똘똘 뭉친 여자다. 이들은 마틸다의 천재성을 발견하기는 커녕 그녀에게 바보같은 TV를 억지로 보게 하고 읽고 있는 책마저 빼앗아 던져버린다. 마틸다는 네살때부터 도서관을 찾아가 그곳에 있는 책을 닥치는대로 읽기 시작한다. 그녀는 책 속의 주인공과 벗하며 꽃이 만발하고 나무가 우거진 예쁜집에서 그네를 타며 사는 꿈을 꾼다.

6살이 되던 해 마틸다를 성가시다고 느낀 그녀의 아버지는 딸을 이상한 학교에 입학시킨다. 이 학교는 한마디로 공포 분위기. 왕년의 올림픽 투포환 선수였던 트런치불 교장은 아이들을 어둡고 좁은 방에 가두는가 하면, 공처럼 집어 던진다. 그러나 세상에는 밝은 면도 있는 법. 착하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틸다의 담임 선생님 미스 허니와 친구들 덕분에 마틸다는 학교 생활이 즐겁기만 하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척척 푸는가 하면 가끔 초능력을 발휘해 교장을 골탕먹이기도 한다.

한편 허니는 불행한 과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교장인 트런치불이 자신의 이모이고 그녀가 허니 아버지의 모든 재산과 학교마저 다 빼앗아 버린 것. 이제 마틸다는 친구들과 함께 아이들을 귀찮고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하는 트런치불 교장 쫓아내기 작전을 세우는데...

-다음 영화 소개글-




주인공 마틸다는 아주 특별한 아이입니다. 누가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홀로 두꺼운 책을 빌려다 읽고, 나이에 비해 총명한 면모를 보이죠. 어려운 계산도 암산으로 척척 풀어버립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독특한 점은, 바로 마틸다의 '초능력'입니다! 어떤 물건이든 자신이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죠.


자신의 아들만을 편애하는 마틸다의 부모.


하지만 마틸다의 가족은 마틸다를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다르고, 무관심한 존재였죠. 오히려 왕따에 가까운 취급을 받습니다. 마틸다가 무얼 하는지, 마틸다가 무얼 좋아하는지, 심지어는 마틸다의 나이마저 모르고 있었습니다. 마틸다는 그런 가정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망을 꾸준히 쌓아가, 결국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트런치불이 이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할까요?


그런데 이게 웬걸! 마틸다가 가게 된 학교는 독재자 같은 교장선생님 '트런치불' 의 지배 하에 있었던 겁니다. 교장선생님의 방 안에는 반성용 가시관이 놓여 있고,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마저도 그의 말에 꼼짝도 못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마틸다가 아닙니다.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남몰래 트런치불 교장선생님을 골탕먹이기도 하죠. 무릇 세상에 나쁜 일이 있다면 좋은 일도 있는 법입니다. 마틸다를 사랑해주는 담임 선생님 '허니'와 친구들 덕분에 마틸다는 학교 생활이 즐겁기만 합니다.

마틸다의 담임 선생님, 허니.


시간이 지날수록 마틸다는 자신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선생님 '허니'와 친해지게 됩니다. 그와 함께 '허니'와 '트런치불' 사이의 중요한 비밀 역시 알아버리고 말죠. 마틸다는 허니를 위해, 자신의 초능력을 백분 활용하게 됩니다.



감상평: 가족 모두와 함께 볼 수 있는 힐링 코미디 영화

-러닝타임 내내 가벼운 분위기로 진행되는 작품입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도 가볍고 센스있게 풀어나가 부담없이 보기 좋습니다. 무엇보다, 감동과 교훈을 억지로 주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누구나 느끼는 바가 하나씩은 있을, 그런 영화.

-배우들이 참 매력있습니다. 각자가 맡은 바를 착실하게 해내어 악역(?)도 그리 비호감으로 느껴지지 않아요.



평: ☆☆☆ (3/5)
-아이, 친구, 가족과 함께! 누구나 볼 수 있는, 무난하게 좋은 영화
-하지만 신박함이라든지 참신함은 적습니다. 역시 오래 된 영화라는 점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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