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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악마같은 상사와 함께 찾아온 기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본문

예술문화/영화

[영화 리뷰] 악마같은 상사와 함께 찾아온 기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ca12 2021. 6. 2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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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구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영화 리뷰글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ㅎㅎ 이번 글에서는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실 영화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서, 블로그를 하게 된다면 꼭 소개드리자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게 되어 기쁩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2006

개봉 2006.10.25

재개봉 2017.05.03

장르 코미디/드라마

국가 미국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9분

 

 

화려한 뉴욕을 꿈꾸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 기적 같이 입사했지만 ‘앤드리아’(앤 해서웨이)에겐 이 화려한 세계가 그저 낯설기만 하다. 원래의 꿈인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딱 1년만 버티기로 결심하지만 악마 같은 보스, ‘런웨이’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와 일하는 것은 정말 지옥 같은데…!!

24시간 울려대는 휴대폰, 남자친구 생일도 챙기지 못할 정도의 풀 야근, 심지어 그녀의 쌍둥이 방학 숙제까지! 꿈과는 점점 멀어지고.. 잡일 전문 쭈구리 비서가 된 '앤드리아'

오늘도 ‘미란다’의 칼 같은 질타와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에 고군분투하는 ‘앤드리아’
과연, 전쟁 같은 이곳에서 버틸 수 있을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적을 받은 안드리아.

 

영화는 기자 지망생인 안드리아의 취업열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기자를 꿈꾸고 있던 와중, 세계 최고의 패션 잡지 '런웨이'에 취업하게 된 안드리아. 그는 본래 신문기자가 되고 싶었던지라 열성적이지는 않습니다. <런웨이>에서 커리어를 쌓은 뒤 이직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안드리아에게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명색이 세계 최고의 패션지의 직원인데, 패션센스가 말짱 꽝이었던 것이죠. 그에게는 일이 더 중요했거든요. 하지만 그가 담당하게 된 악마의 편집장이자 최고의 패셔니스타 '미란다'와 주변 직장동료들의 은근한 눈치, 그리고 타인들이 진정으로 헌신하여 일하는 직장에 자신만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는 생각. 그는 런웨이에서 일하며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게 시험하는 거라고? 악마의 편집장 미란다!

 

그 노력은 어마무시했는데요. 미란다의 자녀의 학교숙제를 대신 해주거나, 미란다의 도시락과 커피를 사다주거나. 심지어는 나오지도 않은 해리포터 단행본을 구해오라는 부탁까지 듣게 됩니다. 안드리아는 친구들과 남자친구, 자신의 지인들과 보낼 시간은 물론이요, 수면시간까지 줄여가며 미란다가 시킨 일들을 수행하게 됩니다. 동시에 '패션'이라는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누구 못지 않은 패셔니스타가 되기에까지 이르죠. 패션테러로 이름을 날렸던 안드리아는 미란다에게도 점점 인정을 받게 됩니다. (아마 이 부분에서 여러 관객분들이 뿌듯해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안드리아와 미란다.

 

하지만 안드리아가 회사에서 성공을 거둘수록, 세상은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질 못합니다. 안드리아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남자친구, 일에만 몰두하는 안드리아를 변했다는 말과 함께 무시하는 친구들. 그런 그들 사이에서 자신이 하는 일이 맞는 건지, 계속해서 의문을 가지는 안드리아. 그리고 미란다는 안드리아에게 엄청난 기회를 안겨주게 됩니다. 안드이라의 삶을 아예 바꿔버릴 선택지를 말이죠.

 

 


감상평: 빠른 전개와 짜임새 있는 이야기, 흡입력 넘치는 인물들

 

 한 때 한국사회에도 열풍을 불러왔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과연 그럴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의 연기로 '미란다'와 '안드리아'는 마치 살아있는 인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악마'인 안드리아지만, 메릴 스트립의 입체적인 연기때문인지 마냥 미워할 수 만은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안드리아'의 경우에는 더 그렇죠. 특히 런웨이에 처음 입사를 하고 난 뒤 방황하는 모습이나, 일과 자신의 삶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애쓰는 모습은 현대인들의 거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감이 되었네요. 전개도 시원시원하고, 패션지 회사가 무대인 만큼 작중 인물들의 패션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평: ☆☆☆☆ (4/5)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의 일품 연기!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패션에 관심이라면 더더욱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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