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리뷰] 시즌이 끝나기 전에, 호로롯쿠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식당 중 한 곳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아실, 서면 라멘 집 중에서도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전포초등학교 맞은편 골목 사이에 위치한 호로롯쿠입니다. 이전에도 소개드린 적이 있죠. (이전 포스팅: https://yonggoosstastyroad.tistory.com/136) 영업시간과 영업일이 유동적이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하고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ororot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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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진 거리 사이에 위치한 가게입니다. 점심 때를 지나서 갔던지라 손님은 저 한 명 뿐이었습니다.

 

 

 

 

 메뉴는 총 네 개가 있습니다. 소금 양념을 쓴 백과 청, 간장 양념을 쓴 흑, 그리고 비빔면인 골동면입니다. 500원을 더하면 매운맛으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골동면을 제외한 백, 청, 흑을 모두 먹어보았는데, 매운맛을 먹어보지 못해 오늘은 매운 백을 먹어보겠다고 다짐하고 갔는데... 이게 웬걸. 오늘따라 백이 매진이었습니다. 아쉬운대로 청을 주문했습니다.

 

 청은 맑지만 진한 돼지국물이 일품인 메뉴로, 가격은 8,000원입니다. 호로롯쿠는 다른 라멘집에 비해 담음새가 참 예뻐서 특히나 좋아합니다. 라멘 위에 드라이토마토를 올리셨다고 들었는데 그 점도 무척 색달랐습니다. 국물 중간중간에 보이는 채썬 파와 양파 덕분에 돈코츠 라멘이지만 상큼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차슈는 얇고 부드러운 스타일입니다. 

 

청, 8000원

 

 

 따로 말씀드리면 상콤달콤한 절임반찬도 주십니다. 양배추와 갓으로 보였습니다. 돈코츠 라멘과 함께 먹으면 맛납니다.

 

 

 

오랜만에 온 호로롯쿠, 맛있게 먹었습니다.

 

 

 

호로롯쿠는 특이하게도 시즌제로 운영되는 식당입니다. 매 시즌마다 다른 라멘이 준비되는데, 이번 시즌은 돼지육수를 사용하는 라멘인 거죠. 12월 중순 이후로 '돈' 시즌을 마친다고 하시는데, 다음 시즌이 준비되기 까지 가게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니 한 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