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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네버랜드 사운드랜드 : 권병준- 소리산책-부산 시립미술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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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구입니다. 이번에는 부산 시립미술관 전시 소개글에 이어, 마지막 전시를 소개드려볼까 합니다. 이번 전시는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바로 <네버랜드 사운드랜드 : 권병준- 소리산책> 展입니다.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지하 1층)에서 8월 22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전시 소개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는 빛과 소리를 테마로 한 동시대현대미술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예술적 감성을 일깨우고 상상력을 열어주고자 기획전을 마련해 왔다. 2020년에는 빛을 테마로 한 《네버랜드 라이트랜드: 빛과 상상의 나라》展을 개최하였으며, 2021년 첫 번째 전시로 한국 사운드아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권병준 작가의 《네버랜드 사운드랜드: 권병준 - 소리산책》展을 개최한다.
권병준 작가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소리는 작가가 고안한 시각적 장치와 악기를 통해 전달되고 관람자는 듣고 보고 몸을 움직이고 진동을 느끼며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특별한 소리 체험을 경험하는 <어린이를 위한 입체 음향관>, 국악기의 하나인 편경(編磬)의 음계를 모티브로 한 <풍경 그리고 풍경>, 스피커 설치 작품인 <공중정원>과 체험형 작품인 <노래의 손짓>을 선보인다. 또한 야외 공간에서는 헤드폰을 쓰고 미술관 건물 밖을 거닐며 소리를 듣는 <오묘한 진리의 숲 4 - 다문화 가정의 자장가>가 전시된다.
이 작품들을 통해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의 최전선에 있는 사운드 아트를 직접 경험하고 청각, 촉각 등 여러 감각을 사용해 감상을 유도하는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작품에 존재하는 소리를 들으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높이고 놀이와 연주를 통해 창조적 사고를 증진시키며 예술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한다.
어린이갤러리에 가기 위해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 첫 작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린이를 위한 입체 음향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작품 내부로 들어가면 붉은 빛이 켜진 벽과, 둥글게 설치된 스피커들이 보입니다.
작가가 채집한 자연의 소리들과, 직접 작곡, 편곡한 사운드들이 사방에서 들려온답니다.
그렇게 첫 작품을 보고 나오면, 전시의 슬로건이 눈에 들어옵니다. 소리산책이라는 말에 걸맞게, 이리저리 걸어다니며 체험하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친절한 관람 안내문도 있습니다.
가장 즐거웠던, 또 가장 인기가 많았던 (^^) 작품 <풍경 그리고 풍경>입니다. 아래의 둥근 빛 안에 서 움직이면, 풍경 속 추가 흔들리며 소리를 내는 작품입니다. 이걸로 나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죠.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범종의 맥놀이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고 하네요. 실제로, <풍경 그리고 풍경>은 16개의 풍경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 풍경들의 음계는 한국 전통 악기 편경의 음계로 구성되어있다고 해요.
전시장 내부에도 신기하다며 이리저리 걸어다니는 관람객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마지막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헤드셋을 착용하고, 시립미술관 외부를 걸어다니며 관람하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명부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맡겨두면 헤드셋을 10분동안 대여할 수 있어요. 헤드셋 또한 작품의 일부이니 조심히 다루셔야 합니다. 헤드셋의 수도 제한되어 있기에, 사람이 많은 날에는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오묘한 진리의 숲 4-다문화가정의 자장가>는 근거리 위치 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작품으로, 헤드셋을 낀 채 아래의 (+)마크 위에 서면 특정한 소리가 나게 됩니다. 사운드들은 모두 충남 홍성에서 채록된 다문화가정의 자장가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필리핀, 중국등의 국가에서 한국 농촌으로 시집온 여성.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이 부르는 모국의 자장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전시를 관람하면서도 '와, 즐겁다!'싶은 생각이 든 적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소리산책> 전시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여 작품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함께 만들어나간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어떤 일이건 사람은 자신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 것에 흥미를 갖고 지켜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가 더더욱 매력적이었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어린이갤러리라고는 하지만, 작품의 내용들도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하드웨어와 음악을 전공한 작가이기에 만들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들은,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시가 끝나기 전에 한 번 들러 감상해보시길, 강추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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