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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맛뜰리에
[전시 리뷰] 신비로운 바다 속 세상, 국립해양박물관 <심연의 상상: IMAGINE THE ABYSS> 본문
안녕하세요, 용구입니다. 요즘 국립해양박물관 전시가 많이 핫하더라고요. 제가 또 안 다녀와 볼 수는 없었던지라, 이번 기회에 소개드리게 되었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부산광역시 영도구 해양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태종대에 들렀다 오신다면, 걸어서 3~40분 정도면 도착하는 위치입니다. 태종대 종점 역에 해양박물관으로 향하는 버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심연의 상상: IMAGINE THE ABYSS>를 비롯하여 국립해양박물관의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해당 기획전시는 올해 10월 10일까지 진행합니다.

“바다 속에서 숨도 쉬지 못하는 인간들이 왜 잠수를 시작했으며, 인간에게 해저세계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인류에게 바다는 생계를 유지시켜주는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바다는 늘 차갑고 거칠었으며, 바다로의 도전은 언제나 위험이 뒤따랐습니다.
그럼에도 인류는 거친 바다에 끊임없이 도전하였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인류는 드넓은 해저세계에 대해 동경해왔고, 끊임없이 해저세계에 대해 자유로이 상상하며 새로운 세상을 꿈꿔왔습니다.
바다 속에 더 오래, 더 깊이 머무르고자 하는 인류의 소망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점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깊은 바다로 알려진 마리아나 해구의 가장 깊은 곳까지 탐험한 인류는 이제 또 다시 새로운 해저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인류가 꿈꾸는 새로운 해저세계를 가상현실로 제시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이 무한대로 가질 수 있는 심연의 상상에 대한 인문학적인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류_잠수를 시작하다
Humanity_begin diving
바다에 대한 인간의 도전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다.
수천 년 전부터 인류는 물고기와 조개를 얻기 위해 물 속으로 입수하였지만, 호흡의 문제로 오랫동안 바다 속에 머물 수 없었다.
바다 속은 과학의 기술이 발전되지 않은 인간에게는 가혹한 미지의 세계였다.
쉽게 개척할 수 없는 해저 세계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 인류는 심해에 막연한 동경과 상상을 이어간다.
-국립해양박물관 전시 소개글-
운영 시간: 화요일~일요일 9:00-17:00
*온라인 예약이 필수입니다. 주말에는 거의 매진이니, 미리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해사고에서부터 평평하게 난 길을 쭉 걷다가,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해양박물관이 보입니다. 하얀 전신과 독특한 모양새로 한 눈에 보입니다. 찾기 쉬워요. 정면에 보이는 엘레베이터가 아닌 왼쪽 입구로 들어가야 합니다. 현재에는 2층 입구를 사용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입구 옆에는 닻이 보입니다. 각각 대형 바지선, 벌크선에 사용된 배라고 합니다. 대단하지요?

입구로 들어가, 오른쪽 통로로 들어가면 박물관에 입장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인지라 바닥에는 거리두기 스티커가 붙어있더군요.


온라인 예약 확인, 체온 검사, 손소독을 마치게 되면 박물관 내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기획전시를 보려면 2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2층의 오른쪽에 기획전시실의 입구가 보입니다.

해당 기획전시의 의도는 인간에게 있어 해저세계가 가지는 의미와, 그를 탐구하기 위해 생겨난 '잠수'라는 행위입니다. 바다는 인간의 삶의 터전인 동시에,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거대한 자연이기도 합니다. 바닷속을 탐구하는 '잠수'라는 행위는 위험하기 짝이 없었으나, 인간은 그럼에도 바다에 대한 호기심을 버리지 못했죠.
전시는 총 세 단원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1.인류, 잠수를 시작하다
2.깊은 바다 속, 한계를 뛰어넘다
3.노틸러스21,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가다
4.깊고 어두운 심연을 향하다


전시실 내부로 들어가면 ㄱ자 모양 가벽 전체에 푸른 심해가 비춰지고 있습니다.

1.인류, 잠수를 시작하다-에서는 인류가 잠수를 시작하게 된 역사와 그들이 상상했던 해저 세계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잠수하면 또, 우리나라 해녀분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해녀분들이 그려진 그림과 잠수병의 흔적이 남은 두개골, 기타 사료들이 적혀 있습니다.




아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 잠수의 신 글라우코스입니다.


2.깊은 바다 속, 한계를 뛰어넘다-에서는 잠수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 빚어낸 여러 잠수 장치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잠수헬멧과 산소펌프입니다. 잠수헬멧은 헬멧형, 마스크형으로 나뉜다고 하네요.

여러 잠수정에 대한 자료와 그림, 모형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잠수함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 묻어나와 그림들을 찬찬히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깊은 해저에서 발굴된 망간입니다.

해저 하면 또 <해저 2만리>를 빼둘 수 없습니다.



대망의 세 번째 단원. 3.노틸러스 21,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가다-입니다. 아마 이 부분 때문에 전시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노틸러스 21>은 소설 <해저 2만리>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가상의 해저공간이 그 배경입니다.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재미난 작품입니다.
<노틸러스 21>의 배경은 총 3곳입니다. Sunlight(햇빛이 일렁이는 수면 아래), Midnight(어두운 바다 속), Abyss(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심해) 입니다.
각각 나타나는 생물, 배경이 모두 다릅니다. <노틸러스 21>의 특징이라고 하면 스크린을 터치 할 수 있다는 건데, 배경과 나오는 생물이 바뀔 때마다, 터치 시 반응이 달라서 관람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노틸러스 21> 전시실에 들어가면, 세 벽에 영상이 비춰지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Sunlight 때네요. 고래의 턱을 긁적긁적 해주면 노래를 불러준답니다.

아래 사진은 Abyss 배경입니다. 자잘한 생물(?) 들이 정말 예뻐요. 등을 기대어 서 있으면 빛무리가 몰려듭니다.

<해저 2만리>의 잠수함이자, 위에서 소개된 작품의 이름인 '노틸러스'는 앵무조개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둥근 모양새가 꼭 앵무조개를 닮았다고 해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전시실을 보고 나오면 다관절 해저 보행 로봇, 크랩스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크랩스터의 다리는 총 6개로, 앞의 한 쌍은 마치 사람의 손처럼 자원을 채취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해양박물관 전시가 요즈음 유명하다고 하기에, 왜 그런가 했는데.. <노틸러스 21>을 보고 아하, 싶었습니다. 저는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 갔기 때문에 비교적 느긋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만, 보는 내내 질리지 않고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제법 뛰어난 영상미, 상호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심지어 터치!)이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노틸러스 21> 외에도 잠수와 심해라는 전시의 테마, 일상생활서 많이 접해본 작품과 직업, 신화들을 접목시켜 전개해 나간 점이 좋다고 느껴졌어요. 누구나 어렵지 않게 관람 할 수 있다고 할까요.
해양박물관은 부산에 몇 없는 (거의 유일한..) 국립 박물관으로, <심연의 상상>전시 외에도 볼 것이 많은 곳입니다. 상설 전시들도 퀄리티가 뛰어나고 말이죠. 어린이 전용 박물관이나 기념품 판매샵도 위치해 있어 가족, 관광객이 오기 참 좋습니다. 이번 기회에 국립 해양박물관에 들러 관람해보시는 건 어떠신지, 한 번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참, 해양박물관 쪽은 버스가 잘 오지 않습니다. (체감상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태종대/남포동 방면으로 가는 버스가 섞여 오니, 버스 상단의 전광판을 보고 종착점을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노틸러스 21>의 경우, 터치를 통해 작품을 관람하다 보니... 사람이 붐비는 주말에는 찝찝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장 내부의 통로 역시 넓은 편이 아니기도 하고요. (좁으면 좁았지..) 관람하실 분들은 되도록 평일에 관람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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