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맛뜰리에

[영화 리뷰] 디저트같은 달콤한 사랑, <크림> 본문

예술문화/영화

[영화 리뷰] 디저트같은 달콤한 사랑, <크림>

ca12 2022. 1. 13. 17:59
728x90

 안녕하세요. 오늘은 몇 달 전 개봉한 영화 하나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귀여운 포스터로 처음부터 시선을 끌어당겼던 영화인데요. 바로 <크림>입니다. 


크림 

Cream, Hab, 2020

 

개봉 2021.11.04

장르 로맨스/멜로/코미디/드라마

국가 헝가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88분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매일 눈물로 지새우던 비련의 여인 `도라`. 
설상가상 삶의 유일한 낙인 디저트 카페 `크림`까지 잃을 위기에 처한다.  

카페를 되살리기 위해 타개책으로 `가족 사업 대상 지원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도라`는 치과 의사 `마르시`, 이웃집 꼬마 `라시카`와 계약 가족을 급조해
상금을 획득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전 남친과 그의 부인이 경쟁자로 등장하는
웃픈 상황 속에서 `도라`는 `마르시`에게 점점 끌리기 시작하는데…

우리의 달콤한 사랑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다음 영화 소개글 발췌)



 영화 <크림>의 주인공은, 작은 디저트 가게 'HAB(크림)'를 운영하고 있는 여성 도라입니다. 도라는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했다고 믿었던 연인에게 약혼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그 때문에 자신이 아끼는 디저트 가게 조차 제대로 돌보지 못하게 됩니다. 겨우겨우 기운을 내 카페를 살리기 위해 재무 상담을 받던 중, 도라는 '가족 사업 대상 지원 대회'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됩니다. '가족 사업 대상 지원 대회'에 선발되면, 카페를 되살리기 충분한 금액을 받는다는 사실도 말이죠! 하지만 도라를 막아서는 큰 장애물이 있었으니... 

 

 

 

 바로 '가족 사업 대상 지원 대회'는, 배우자가 있는 가족 사업자로만 대상을 한정한다는 것!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에 도라는 남편과 아들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미혼이었던 도라는 타계책을 꾸리려 머리를 굴리던 도중, 자신의 가게에 세들어 살던 치과의사 '마르시', 이웃집 꼬마 '라시카'를 불러 자신과 임시 가족을 꾸려달라 부탁하게 됩니다. 그렇게 둘도 없는 가짜 가족이 생기게 되죠.

 

 

 

 헌데 이게 웬일인가요? 이 '가족 대상 사업 지원 대회'에는 도라의 전남친, 그리고 그의 약혼자까지 참여한 것이었습니다! 대회에 집중해야 할 도라는, 합숙 중에도 자꾸 자신을 도발하는 전 연인 때문에 머리가 복잡합니다. 자신이 불륜상대였다는 것도 모르고 친절히 대해주는 그의 약혼자, 자신에게 호감을 내비치는 마르시까지 말이죠. 그렇게 조마조마한 합숙기간을 버텨내던 중, 충격적인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

 


 

감상평: 그럭저럭 재미있는, 귀여운 러브 코미디 영화

 

 영화 <크림>은 가짜 가족(요즘은 계약연애라고도 하던가요?)이라는 재미있는 소재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서 흔히들 보이는 콘셉이죠. 실제로 마르시, 라시카, 그리고 도라가 빚어내는 새로운 관계들이 주요한 볼 거리였습니다. 다른 러브코미디 영화와는 다르게, 상영 내내 가벼운 분위기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무거울 때에는 확 무거워지는 전개를 보입니다. 이 때문에 느슨해지지 않고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크림> 특유의 여름날처럼 따뜻한 색감, 도라가 만드는 디저트의 이름, 모습들을 구경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지 않나 싶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캐릭터들의 개연성, 그리고 엇나간 개그포인트라고 할까요? 도라를 빼면 등장인물들이 크게 입체적이라고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문화권이 달라서인지 개그포인트가 맞나? 싶었던 부분도 몇 번 있었고요. 제목이 <크림>인 반면, 디저트와 관련된 이야기는 몇 없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게 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점; ☆☆ (2/5)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