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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맛뜰리에
[영화 리뷰]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 리뷰 본문
오늘 소개할 영화는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의 23번째 극장판이다. <짱구는 못말려>는 남녀노소 보기 좋은 작품으로, 만화, TV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받았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 자체가 장기간 흥행이 무척 어렵다. 하지만 짱구는 팬들의 사랑과 매번 보여주는 신박한 스토리로 그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 <나의 이사이야기-선인장 대습격>은 짱구 극장판 중에서도 가장 큰 흥행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20만 관객에 그쳤지만, 일본에서는 몇 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짱구 극장판 성적을 넘었다고 하니 그 위상이 대단하다.
나 역시 짱구를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공감이 갈 에피소드가 많고, 소소한 웃음을 주는 점이 좋다. 아동들이 많이 보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마냥 유치하지만도 않다. 극장판에서 보여주는 메세지도 좋다. 과거에는 짱구 극장판을 꽤 즐겨 봤었다. 최근 볼 것이 없어 넷플릭스를 둘러보던 중 발견한 작품이 바로 이 영화다.
멕시코, '먹고또머거블라'라는 마을에서 한 선인장 열매가 발견된다. 용과처럼 생긴 그 열매의 안에는, 꿀처럼 아주 달콤한 과즙이 들어있었고, 먹는 이들마다 찬사를 불러일으키는 신비의 열매로 취급된다.
영화는 '먹고또머거블라'의 이 선인장 열매를 거래하기 위해, 짱구의 아빠 신형만이 멕시코로 부임을 받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부임과 함께 부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잔뜩 들뜬 신형만. 게다가 가기만 하면 으리으리한 사택까지 준다하니, 처음에는 가족간의 갈등도 있었지만 모두 멕시코에 이사를 하기로 결정한다. 그렇게'떡잎마을'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던 짱구네 가족은 '먹고또머거블라'마을로 향하게 된다.
헌데 이게 무슨 일인지. 호사만을 생각하고 향한 '먹고또머거블라' 마을에는 짓다 만 폐허같은 사택 뿐이고, 승진은 커녕 좌천이나 다름없는 환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승진이라는 말에 잔뜩 부풀어있던 가족들은 적잖이 실망하지만, 멕시코에서도 저 나름대로 잘 적응해나간다.
그러던 중, 신형만은 선인장 열매를 거래하기 위해 마을의 시장에게 찾아간다. 퉁명스러운 태도로 신형만을 대하는 시장. 알고보니 시장은 열매가 나는 유일한 선인장, 마을 끄트머리에 위치한 여왕 선인장에 마을의 사투를 걸고 있었던 것이다. 도시는 커녕 젊은 이들이 족족 떠나가기 바빴던 마을에 활기를 불어준 것이 이 선인장이었기 때문. 선인장 열매 거래도 신통치 않던 찰나, 먹고또머거블라 마을에 선인장 축제가 열리게 된다.
축제는 마을 위쪽에 위치한 선인장 놀이공원에서 이루어졌다. 선인장 모양의 놀이기구들, 그리고 각종 축제부스와 레슬링 경기가 즐비한 마을 축제. 고된 생활로 지쳤던 짱구네 가족들도 활기를 찾는 듯 하다가, 사건이 터지게 된다. 바로 여왕 선인장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던 것!
시장과 선인장 연구자가 여왕 선인장을 연구하던 중, 여왕 선인장에서 파생된 작은 선인장들이 사람을 먹기 시작한 것이었다. 총을 쏴도 다시 살아나고, 소리가 나는 것이라면 있는대로 먹어치우기 시작하니 사람들은 공포에 빠져 도망친다. (마치 좀비영화처럼 말이다!) 그렇게 사람들은 선인장으로부터 마을을 구할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감상평: 그럭저럭, 가볍게 볼만한 액션 스릴러 짱구 극장판.
이번 극장판은 좀비 영화의 도식을 따랐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불쾌하지도 않았고, 깔끔하고 스릴넘치게 액션을 잘 표현한 것 같았다. (짱구 극장판의 액션은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극장에서 보았다면 긴장감이나 몰입감이 무척 높았을 것 같다.
영화 속의 엑스트라 캐릭터들도 개성이 강하고 매력적이라 좋았다. 그 중에서도 정성이 보이는 캐릭터는 바로 마을의 시장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선인장에 집착하는 것 같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고향이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그리고 다시는 그렇게 만들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고향을 부흥시키려는 캐릭터였다.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같아 인상깊었다고 할까.
이번 극장판에서의 아쉬웠던 점은 마무리이다. 뻔한 면이 있긴 하지만 스무스한 전개, 괜찮은 액션씬, 선인장과 멕시코라는 독특한 소재 등 개성 있는 괜찮은 작품이다. 하지만 마무리와 그 뒷 이야기가 부족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캐릭터와 짱구네 가족들이 매력적이라 더욱 보고싶은 마음에 그리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이지만, 시리즈 초반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자면 작품성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다.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은 영화같다.
평점: ☆☆☆(3/5)
-스토리가 무겁지 않아 가볍게 보기에 좋다.
-가족 모두와 함께 보기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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