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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K-고구마의 고향이 영도라고?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공원, 선생 조고매 본문

예술문화/전시

[전시 리뷰] K-고구마의 고향이 영도라고?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공원, 선생 조고매

ca12 2021. 7. 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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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구입니다. 여러분은 한국의 고구마의 최초 시배지가 어디인지 알고 계신가요? 아마 의외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부산 영도라고 합니다. 꽤나 생소한 사실이지요.

이번에는 영도 고구마에 대한 정보가 있다는 조내기 고구마 역사공원에 방문해보았습니다.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공원은 동삼동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되도록이면 자동차로 방문하기시를 추천드립니다. (더운 여름 날이고, 가는 길이 아주 경사지기에.. 버스로 갈 시 불편합니다.)


조내기 고구마 역사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을 위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실제로는 사진의 배로 가파릅니다. ^^);


경사진 골목길을 올라, 조금 더 직진해서 올라가면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기념관이 보입니다. 역사기념관 뒤에는 역사공원이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방문하고 난 뒤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팜플렛과 안내문이 적힌 데스크가 보입니다.

1층에는 조내기 고구마 역사관이 위치해 있고, 2층에는 요리체험실과 조내기 고구마 카페인 선생 조고매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인원이 제한되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층 조내기 고구마 역사관입니다.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각종 시각자료들이 구비되어 있어, 조내기 고구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프로젝터에서 송출되는 샌드아트 영상이 인상깊었습니다.


조내기 고구마의 역사 뿐만 아니라, 고구마의 품종과 고구마를 사용한 요리들도 견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구마 그림을 이용한 체험 장비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역사관을 방문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날은 사전숙지 미비로(ㅠㅠ) 역사관만 둘러보고 바로 선생 조고매로 향했습니다. 조내기 고구마 카페에서 맛보는 고구마 라떼에 대한 기대가 컸거든요.


엘레베이터 내부에도 선생 조고매의 전단지가 붙어 있습니다.



2층에 위치한 선생 조고매입니다. 엘레베이터를 이용해 수월히 갈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은 느즈막한 평일 오후인지라 사람이 없더군요. 인테리어가 깔끔했습니다.


영도 조내기 고구마를 응용한 음료와 간식들이 특징적입니다.


카페 한켠에는 기념품과 굿즈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고구마 프린팅이 귀여워서 혹하게 되더군요..

제가 주문한 고매크림라떼(5,800원)입니다. 특이하게도 리유저블 컵에 담아주셨습니다.

고매크림라떼는 달콤한 고구마 라떼 위에 고구마 크림을 얹은 메뉴입니다.

제 입에는 꽤 달콤한 편이었는데(심하지는 않고요.) 주 재료가 고구마이다보니 어쩔수 없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간간이 씹히는 고구마 과육이 좋았습니다. 부드러운 고구마 크림 덕분에 술술 넘어가더군요. 고구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맛있게 드실 것 같았습니다.



조내기 고구마 역사관은 부산에서 나름 오래 지낸 저도 모르는 곳이었습니다. 홍보가 잘 안 된 듯 싶습니다. 영도 분들도 잘 모르셨는데, 그게 참 아쉬웠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자주 먹는, 한국 고구마의 고향이 영도라는데 .. 그걸 본토 사람들조차 잘 모르니 말입니다.

조내기 고구마를 중심으로 한 선생 조고매도 마음에 들었고(높은 곳에 있는 만큼 뷰가 아주 좋습니다.),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으니 다음에 한 번 다시 찾아갈까 싶습니다. 보람찬 주말, 여가를 보내고 싶은 인근 주민 분들께서도 한 번 찾아가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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