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부산 전시 추천
- 영도 깡깡이마을
- 부산 영화 전시
- 부산
- 영도 전시
- 부산영화체험박물관
- 호로롯쿠
- 부산시립미술관
- 부산 미술관
- 넷플릭스 영화
- 부산 가족 전시
- 부산 무료 전시
- 부산 영화
- 가족 영화
- 부산 미술 전시
- 영화
- 서면 라멘 맛집
- 부산 라멘
- 부산 라멘 맛집
- 영도
- 국립해양박물관
- 부산 관광지 추천
- 부산 박물관
- 부산 전시
- 넷플릭스 영화 추천
- 부산 영화 체험 박물관
- 부산 영화 박물관
- 부산 맛집
- 서면 라멘
- 영화 추천
- Today
- Total
방구석 맛뜰리에
[전시 리뷰] <범지구적 도전,북극 해양쓰레기 사진전>-국립 해양박물관 본문
*함께 보면 좋은 글
[전시 리뷰] 바다의 모든 것이 여기에! 국립해양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 https://yonggoosstastyroad.tistory.com/66
[전시 리뷰] 바다의 모든 것이 여기에! 국립해양박물관 상설전시 (4층)-https://yonggoosstastyroad.tistory.com/67
[전시 리뷰] 국립해양박물관 해양도서관, <라키비움 바다고서 용궁여행> 展-https://yonggoosstastyroad.tistory.com/70
[전시 리뷰] 작지만 알찬 구성, 국립해양박물관 어린이박물관-https://yonggoosstastyroad.tistory.com/62
안녕하세요, 용구입니다. 경황이 없었던지라 이제서야 새로운 글로 뵙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전시는 이전에도 자주 포스팅했던 국립 해양박물관에서 이루어지는 따끈따끈한 기획전시입니다.
며칠 전인 10월 26일에 시작하여 11월 14일에 끝난다고 합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나, 입장 하루 전날까지 온라인 예매가 필요하니 숙지하시면 좋겠습니다.
운영 시간: 화요일~일요일 9:00-17:00
*온라인 예약이 필수입니다. 주말에는 거의 매진이니, 미리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배차간격이 넓고 외진 곳이니 대중교통보다는 자가를 추천드립니다!
전시를 열며
북극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지역으로 간주되지만, 세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해양 쓰레기 문제가 점점 더 가시화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해양 및 연안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5mm 미만 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작은 생물체가 이런 미세플라스틱을 먹으면 몸속에 플라스틱이 축적됩니다.
이 생물체가 먹이 사슬의 위에 있는 더 큰 생물체에 의해 섭취됨에 따라서 미세플라스틱은 점점 더 많이 축적되고, 결국 최종 포식자인 인간이 미세플라스틱 폭탄을 먹게 됩니다.
이에 우리는 해양오염을 방지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하여 북극 특유의 해양 쓰레기 발생원과 그 경로 그리고 북극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하여 연구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노르웨이는 광범위한 북극 연구활동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수년 동안 광범위한 북극 이슈들에 대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북극지역의 미래를 위한 연구와 탐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극 해양환경과 생태계의 보존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주한노르웨이대사관, 국립해양박물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연구소가 협력하여 해양쓰레기가 북극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전지구적 해양환경 오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하여 공동 사진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의 바다를 위해 우리 모두가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해양 오염이 제기하는 범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실행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립 해양박물관 전시 소개글-
기획전시실은 해양박물관의 2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박물관의 바로 맞은 편이니 찾기 쉬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비닐로 보이는 사진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전시 첫 날이었지만 평일이라 그런 건지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해양박물관은 보통 주말에 붐비는 편이죠.
입구에는 전시의 소개글과 전시 도록이 놓여져 있습니다.
최근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이 대두되는 만큼 시기에 걸맞은 전시라고 생각했습니다. 막연히 깨끗할 거라 생각했던 북극 역시 해양 쓰레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주제별로 구역이 나뉘어 있습니다. 첫번째 주제는 노르웨이의 환경오염입니다.
다량의 쓰레기가 어업, 혹은 선박에서 배출되거나 저 멀리에서부터 떠밀려온 듯한 생활 쓰레기였습니다.
최근 붐이 되고 있는 비치코밍에 대한 사진도 있었습니다. 비치코밍은 말 그대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해양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행위를 말합니다. 산책과 비치코밍을 겸하는 분들도 많아졌죠.
<해변정화 활동>
SALT(노르웨이 해양연구 기관)
노르웨이 해양 쓰레기 사진은 해양 오염, 해양 관리 및 연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독립적인 연구 및 자문 기관인 SALT에서 제공하였습니다.
이번 사진은 ‘SALT’의 연구원들이 노르웨이 주변 그린란드해와 바렌츠해 등에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연구하는 과정 중에 촬영한 결과물입니다.
‘SALT’는 해양 생물학, 양식업, 수산관리, 지속가능성, 법률, 경제 및 사회 과학 분야와 같이 다양한 영역에서의 특정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 컨설팅 및 지원활동을 제공합니다.
‘SALT’는 노르웨이 정부와 국제기구를 위한 과학출판물, 분석 및 정책 조언을 해 오고 있으며, 어업 및 양식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건강한 바다와 지속 가능한 해안 개발에 기여하는 것을 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된 사진들 역시 SALT에서 제공된 사진이라고 합니다.
<좌초된 대형 금속 부이>
<포장기계에 걸린 어선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띠 묶음>
아래의 사진들 역시 노르웨이 연안에서 발견된 어업 쓰레기였습니다.
북극에 플라스틱이 많은 이유
노르웨이 극지연구소의 과학자 Geir Wing Gabrielsen 은 거의 40년 동안 북극 동물을 연구해 왔다.
최근 몇 년동안 그의 관심은 북극해에서 온난화 기후가 해류를 변화시키고 북극동물에게 영향을 미치는 징후가 된 플라스틱 오염으로 바뀌었다.
1987년 그가 해부한 40마리의 북방슴새(Northen Fulmar) 중 4마리의 뱃속에 플라스틱이 들어 있었다.
2013년 35마리를 해부했을 땐 위장에서 200개 이상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된 새들도 있었다. 위장의 플라스틱 조각은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여 북방슴새를 굶어죽게 한다.
북극에 플라스틱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로 인한 온난화 효과로 해류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해류는 차례로 더 많은 플라스틱 오염과 오염 물질을 남쪽 지점에서 북극으로 밀어낸다.
플라스틱은 이제 북극 표층수 뿐만 아니라 해저와 해빙에서도 발견된다. 또한 극지방 종들이 지배하던 피요르드에서 대서양 종들이 발견되기도 한다.
카펠린(빙어), 청어, 고등어 및 대서양 대구와 같이 더 남쪽에 있던 종이 북극 대구보다 더 두드러게 많다. 대서양 시스템이 북쪽으로 이동하면 오염물질도 먹이사슬에 들어간다.
물고기는 플랑크톤을 먹고, 물개는 물고기를 먹고, 북극곰은 물개를 먹고, 독성은 점점 포식자의 몸에 축적된다.
코너를 돌아서면 환경오염과 함께하는 여러 바다 생물들의 사진이 보입니다.
<예인망 주위를 떠도는 바다코끼리>
<퍼핀(북극 바닷새)>
<해변을 달리는 스발바르 제도의 순록들>
앞서서는 노르웨이 해변의 해양오염과 생물들을 살펴보았다면, 이번에는 한반도의 해양오염을 주제로 전시가 이루어졌습니다.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영도와 부산의 바다도 연구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이라고 한다면 이 새의 사진입니다. 차례대로 <알류산 열도에서 주낙으로 혼획된 북방슴새>와 <북방슴새의 위장에서 발견된 플라스틱>입니다. 새 한마리의 위장에서 저렇게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중앙에는 노르웨이의 해변 쓰레기와 영도의 해변 쓰레기가 나란이 놓여 있습니다. 영도는 노르웨이에 비해 생활 쓰레기의 비중이 더더욱 큰 편이었습니다.
<거제도 해안에 표착한 플라스틱 쓰레기로 5분만에 만든 즉석 도시락>
아래의 사진은 경남 폭우, 태풍 차바 이후의 거제도 해변을 찍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 사진을 보고 난 뒤에야 폭우, 태풍 뒤의 거제도를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부끄러웠습니다. 해양쓰레기와 오염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었으니..
세 번쨰 주제는 북극해의 오염입니다. 대한민국과 노르웨이는 북극 연구활동 분야에서 서로 협력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북극 연구하면 흔히 떠올릴법한 풍경들입니다.
아래는 북극 미세플라스틱 채취 및 해양오염과 관련한 연구 사진들입니다.
전시의 마지막 코너에서는 이해를 도와줄 영상물과 여러 캠페인 사진들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범지구적 도전-북극 해양쓰레기 사진전>은 여태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던 환경오염, 그 중에서도 해양쓰레기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함으로서 우리 삶에 경각심을 주는 전시였습니다. 저 자신 역시 부산시민으로 살아오면서 이렇다 할 책임감 없이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어 반성을 하게도 되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물론, 후손들을 위해 대대손손 아름답게 남겨주어야 할 자연을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까? 싶은 고민도 들었네요.
이번 전시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이용해, 영상이나 회화보다도 더욱 직접적이고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면도 컸습니다. 눈으로 해양쓰레기를 직접 보는 것과, 타인이 가공한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것은 꽤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번 주제에 아주 걸맞는 형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많은 교훈이 되어줄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한 번 다녀오시길 권해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예술문화 > 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시 리뷰] 부산 청년 아트페어 ‘UNDER 39’ -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0) | 2021.11.27 |
---|---|
[전시 리뷰] 인류의 미래에 대하여, <그 후, 그 뒤,>-부산 현대미술관 (0) | 2021.10.30 |
[투어 리뷰] 뱃고동 소리와 함께하는 깡깡이마을 통합 투어 후기 (0) | 2021.09.21 |
[전시 리뷰] 서양인이 바라본 조선, <카메라 든 헝가리의사 보조끼 데죠, 1908> (0) | 2021.09.12 |
[전시 리뷰] 동심 속에서 뛰놀다, 이상수 초대전 'In My Childhood Memory' (0) | 2021.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