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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맛뜰리에
[전시 리뷰] 독립하며 공존하는 인간과 자연, 영도영감展: 류호식 작가 본문
여러분은 아레아6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아레아6은 영도 봉래시장의 폐가가 있던 터를 허물고,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중 하나입니다. 삼진어묵 본점과도 가까운 곳입니다. 최근 영도에서는 이런 움직임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죠.
오늘 소개드릴 전시 역시 아레아6에서 전시 중으로, 부산 로컬 아티스트들이 진행 중인 <영도영감展>의 하나인 류호식 작가의 전시입니다. 전시장은 봉래시장 끄트머리에 위치한 아레아66의 2층입니다.
1644-1953
부산 영도구 태종로105번길 37-3
11: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아레아 식스에서 삼진어묵 건물 쪽으로 걸어가면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나옵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정면에 전시장이 보입니다.
전시장 내부로 들어서면 한 켠에 작가의 말이 보입니다.
원물
원물은 근원이다. 자연적으로 발생하였으나 모든 이의 삶에 스며든다. 부산의 근대산업이 태동한 영도의 원물은 흙과 철이다. 산비달의 흙 한 줌은 밥상 위의 그릇이나 담벼락의 벽돌로, 철 한 덩어리는 부엌의 법량냄비나 조선소의 배가 되며 도시의 조각으로 다시 태어난다.
작가의 말
변하지 않는 푸른 자연처럼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상향을 염원합니다. 직접 제조한 흙은 그림으로, 조형물로 확장됩니다. 덧바르고, 깎고 손으로 다듬으며 작품으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갑니다.
작품 속의 색은 서로 섞이지 않습니다. 각각의 색으로 자연의 자연스러운 형상과 색감, 내음 등 그 특성과 다양성을 담고 싶었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류호식 작가는 RE:EARTH라는 곳과 협업해, 작품을 비누로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비누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니, 신선하죠.
실은 처음 보았을 때는 그림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런 메마른 질감을 낼 수 있나, 하고 신기하게 봤네요. 알고 보니 세라믹이었지만요.
재료 때문인지, 터치 하나하나가 무척 꾸덕한 크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필요한 부분에만 터치를 강하게 넣으셔서, 그렇게 묘사된 부분들의 존재감이 엄청납니다.
위에서 언급된 콜라보레이션 작품 중 하나입니다. 비누로 이런 풍경을 그려낼 수 있다니, 라며 보았네요. 비누 위에서도 류호식 작가님 특유의 고요한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위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세라믹 재질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거품이 서린 바닷물, 중간중간 앉아있는 사람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작품과 마찬가지로 비누로 제작된 작품들입니다.
작품을 앉아서 감상하는 곳이었습니다.
특히나 기억에 남았던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작품의 제목은 <내가 만약 신이라면> 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보는 듯한 사람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콜라보레이션 작품인데, 이건 원본이 바로 곁에 보였습니다. 여러 비누를 모아 한 폭의 그림을 만든 게 참 마음에 들었었어요.
<내가 만약 신이라면>의 연작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세세한 부분들이 다 달랐던지라,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소개했던 평면작품들입니다.
류호식 작가님 특유의 옅은 색감과 세라믹은 정말 잘 어울리는 재료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섞이지 않되 공존한다는 말도 그렇고, 보고 나서도 계속해서 기억에 남는 여운이 강한 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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