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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맛뜰리에
[전시 리뷰] '나'로부터 비롯되는 관계들, 영도영감展: 고우정 작가 본문
*연관 포스팅: https://yonggoosstastyroad.tistory.com/422
[전시 리뷰] 독립하며 공존하는 인간과 자연, 영도영감展: 류호식 작가
여러분은 아레아6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아레아6은 영도 봉래시장의 폐가가 있던 터를 허물고,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중 하나입니다. 삼진어묵 본점과도 가까운
yonggoosstastyroad.tistory.com
안녕하세요. 이전에 영도 아레아식스에 대해 소개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역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이루어지는 "영도영감展"이 그것이었습니다. 저번에 소개드린 작가가 도자기 특유의 매력을 한껏 뽐낸 류호식 작가였다면, 이번에는 도자기 속에 '자신만의 세계'를 녹여낸 고우정 작가를 소개드려볼까 합니다.
위치는 이전과 같이 아레아식스 2층이며, 전시 기간은 12월 3일부터 1월 3일까지 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1644-1953
부산 영도구 태종로105번길 37-3
11: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추운 겨울날을 맞아 영도를 구경하던 중 들린 아레아식스. 겨울을 맞아 한창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연말이 온 것을 온 몸으로 알리기라도 하듯 크리스마스 장식이 없는 곳이 없었네요.
전시를 보기 위해 올라간 2층은 한결 조용했습니다.
이번 역시 영도영감展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영도영감展에서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제품으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콜라보 기획 역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번 류호식 작가의 전시에서는 비누로 변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 고우정 작가의 작품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했습니다.
토미정원의 플랜트와 함께 만날 수 있다는 말 때문인지, 전시장 곳곳에 식물들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각각 <vase> 1,2,3,4. 도자기 재질로 제작된 작품들입니다.
사람의 얼굴처럼도 보이는 작품의 형상, 그리고 도자기 위에 덧그려진 꽃 그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자세히 볼 수록 디테일들이 눈에 들어와 하나하나 천천히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전시장 중앙에 세워져 있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작품. <결핍의 탑 3>. 작품의 이름처럼, 그 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듯 했습니다. <결핍의 탑>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서, 꽤나 화려한 옷을 입고 금목걸이(?)를 걸치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각각 <lucky face>. <i need you>.
<lucky face>라는 이름에 걸맞게 얼굴에는 꽃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목(?) 아래에 적힌 문장들에 눈이 가네요.
<i need you>. I NEED YOU라는 말이 적힌 작품과, 꽃무늬가 잔뜩 그려진 손에 적힌 HELP라는 단어.
작품들이 놓인 탁자 아래에도 또 하나의 작품이 있습니다.
전시장을 걷다보면 계속해서 눈에 들어오는 식물들. 색들이 조화로워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각각 <WAIT FOR ME>, <너를 기다리고 있어>.
<WAIT FOR ME>. 웃는 건지, 찡그리는 건지 모를 애매모호한 표정 때문에 께속 보게 됩니다. 실제로 저런 표정을 한 사람을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너를 기다리고 있어>. 앞에서 이야기한 <WAIT FOR ME>와 이어지는 듯한 작품명입니다. "너를 기다리고 있어"라는 말처럼, 석고상은 한 쪽을 계속 바라보고 있습니다.
거대한 크기 떄문에 무척 화려하다 생각이 들었던 <pinky box>. 붉은 색 선반에 여러 개의 작품들이 한데 놓여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작품은 셋째 줄의 분홍색 작품입니다.
얼굴에 그려진 꽃 때문인지, 더더욱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 없었던 작품.
마지막을 장식한 <how much do i love u>. 고우정 작가님의 작품들 중에서 노란 금목걸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된다는 걸, 이 작품을 보고 느꼈습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물건인지 궁금해지던 마지막 작품.
영도 아레아식스에서 진행되는 <영도영감展>은 원물이라는 주제로, 여러 작가들이 저마다의 색을 보여주는 릴레이 전시입니다. 저번 류호식 작가님도 그렇고, 이번 고우정 작가님도 그렇고 '원물'이라는 주제로 자신만의 세계를 한껏 녹여 보여주셨던 덕에 전시를 보는 내내 정말 즐거웠습니다. 작품을 굿즈(?)로 제작하는 콜라보레이션도 아이디어가 기발해서 , 먼저 상상하며 보는 재미도 있었네요. 한가한 주말, 영도 아레아식스에서 전시 한 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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